隱於齋(은어재)
나라 일이 하수상하여 詩酒를 벗삼아 나날의 통분을 터트리시고 깊은 밤이면 孔明의 出師表를 소리 높혀 피나게
외우시면서 숨어서 사시던 수간의 草齋 언저리에 울밀한 대나무가 雲塢公(운오공)의 우국 충절을 말하여 준다.
淸風樓(청풍루)
夷叔(이숙)의 百世 淸風(백세 청풍)을 흠모하여 세운 樓
醉醒臺(취성대)
屈原(굴원)의 世上 皆醉(세상 개취) 我獨醒(아독성)을 본 받아 쌓은 臺
雲谷書堂(운곡서당)
雲塢公의 유지로 朱子學을 祖述(조술)
菊秋采禮(국추채례),濟濟多士(제제다사) 다 모여서 경전을 강론하며 때로는 鄕飮酒禮(향음주례)를 베풀었다.
林坡亭(임파정)
林坡公께서 만년에 서식하시던 정각이며 각처 서생들을 모아 育英의 즐거움을 누리시던 學舍이기도 하다.
思誠齋(사성재)
한내실 獨村公 산소 아래에 세워진 祭閣으로서 시제의 제수를 차리고 눈 비 올 때는 이곳에서 제례를 지내기도
하는 아담한 齋室.
古今亭(고금정)
낙동강 물줄기가 흐르는 용화산 기슭에 세워진 정각으로 주위 경치가 영남의 제일 樓요, 천하의 절승이라 당시
우국 지사 서로 만나 劇談(극담)浩歎(호탄)大醉(대취) 하여 용화산 저녁 달에 흐느껴 울고 낙동강 비바람에
눈물 뿌리며 망국의 서러움에 몸부림 치시던 비분 강개 서리서리 어리진 곳이기도 하다.
甲戌年 늦 여름에 집안 아이들의 방학을 계기로 대소가 안팎 노소 권속들이 고금정 에 모여 일박 이일로 선정선실을
순례하여 조상의 體臭(체취)와 얼을 느끼게 하고 우리의 門閥(문벌)과 家乘(가승)을 알리며, 아울러 法家의
풍도와 行家(행가)의 정취 를 심어 주는 모임을 가졌다.
아이들은 글짓기를 통하여 祖先의 은덕에 감사할 줄 알게 하고 어른들은 뱃놀이 하면서 이야기의 꽃을 피우고
內房歌辭도 외우며 풍류를 즐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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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가 볼 만한 명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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