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내용은 함안조씨 화수회보(제91호)-2006년 7월1일에 게재된 내용임.
漁溪先生 親筆詩碑 建立 竣工
충남 보령시 청소면에서 (주)서진트레이딩(납골묘.납골당 전문 제조 수출업체)을 경
영하고 있는 誾澈(濟,僉正公派) 회장이 사비(私費)로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에 
위치한 모산예술공원(041-933-6184)에 어계(漁溪)선생과 숙종대왕(肅宗大王),매월당
(梅月堂 金時習)의 친필시비(親筆詩碑)를 지난 4월건립 준공하였다.
친필비문인 귀안(歸雁)은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작품으로,어계선생이 태학관에 
있을때 돌아가는 기러기를 보고 자신의 처지와 흡사하여 아픈 마음을 달래며 이 시
를 친필로 쓰고 귀향할 생각을 굳히셨다.
또한 숙종24년(1698) 노산군(魯山君)이 단종으로 추복(追復)되자 사육신과 생육신도 
따라서 신원(伸寃)이 되고 관작과 시호등이 추증되어 이러한 맥락에서 숙종대왕의 시
비를 함께 건립한 것이라 한다.
귀  안 (  歸    雁  )         
春來萬里客(춘래만리객)  봄에 왔던 만리의 나그네            
亂定幾年歸(난정기년귀)  난 멎어 어느 해 돌아갈까      
腸斷江城雁(장단강성안)  애간장 끊어진다 강성 기러기
高高正北飛(고고정북비)  높이 북쪽을 향해 날아 갈 적에
          <趙 旅 書 陽月念六日  시월이십육일 조려 씀>  
****시비는 가운데에 숙종대왕의 시비를 왼편에 어계선조의 시비 오른편에 매월당의 
시비를 배치하였습니다. 조만간 시비 사진을 게재할 것입니다.---작성자****

시조 시인인 은철(誾澈)회장이 지은 친필시비 건립에 즈음한 시조 한수를 소개한다.
 
肅宗大王 漁溪先祖및 梅月堂先生  詩碑建立에 즈음하여 

聖住山 開花골에 肅宗임금 삼가 모시고 
生六臣 漁溪,梅月堂 忠節 詩碑 세웠습니다 
千萬年 검은 돌에 님의 뜻도 새겼습니다 

端宗 肅宗 모시고 生六臣 모여 앉아 
詩歌 읊는 소리  聖住川에 흐르고 
그 푸른 貞忠高節 百世淸風되어 부는구나
九月九日 맞으시면 聖住山에 오르셔서 
菊花蘭草 반기시고 낚시도 즐기시고 
때로는 잔 기우려 登高詩를 읊으소서

佳人이 그리웁고 뵈옵고저 하올때는 
그 옛날 등에 업혀 淸怜浦 건너셨던 
호랑이 오라 하셔 타고 다녀 오시옵소서 
  
장하실 손 우리 할배       울 하라버지 위대할 손 
그 높고 깊은 忠節         子子孫孫  잇고 이어서 
고고한  漁溪子孫          不義와 멀리하고 

百世淸風 굳은 節意        連綿이 繼承되어 
同祖一門  十三忠          鼎巖江 깊고 푸러 
欽慕情 간절하여           慕山골에 모셨나이다 

生六臣에 나리신 은총     만고에 빛이 되어 
지나는 나그네들          발길 멈춰 우러러 보네 
곧은 얼 청사에 담아      開花골에 꽃 피리 

                                  
                              2006년 4월 
                           誾 澈  삼가 지음 

  
    <註 >  佳人: 九月九日 登高詩의 端宗 
            호랑이: 虎背渡江說에서 虎渡淸泠浦 趙翁殮魯山에서 
            百世淸風-漁溪祖의 遺風이며 咸趙의 宗訓 
            鼎巖江: 鼎巖江水盡에서 
            聖住山,開花골,慕山골: 詩碑公園 地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