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재 종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리 염수재는 1907년 자양산 앞 등성이의 陽地바른곳에
齋室을 세워 향기로운 祭需(제수)를 올리고
齋戒할 곳을 만드셨습니다. 겸하여 後孫들에게
漁溪(中始祖),度公(壽千;14代),僉正公(詠道;17代)
處士公 (時牧;19代),愼獨軒(鎭洪;23代),雲塢公(性璹;26代)의
孝悌忠義 정신을 繼承하고 학문을 수련하는 장소로 활용하였읍니다.
그리하여 扁額(편액=懸板)을 念脩薺라 하셨으니 이는 詩經 文王篇
"너의 할아버지를 생각하지 않겠는가 그 덕을 닦을 지어다"를 취하여
先祖의 정신을 계승하고 후손을 넉넉하게 하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때로는 염수재에서 자손들이 모여 과세도하고 윷놀이 정경도놀이로
환성이 진동하여 재실이 떠나갈 정도로 즐기는 장소로 이용되었답니다.
戊申 世譜와 乙未 派譜가 이 곳에서 편찬되었지요.
염수재 후손들께서는 이러한 조상님의 숭고한 정신을 인연으로
함께 만나 혈연으로 손잡고 같이하는 우리들입니다
저물어 가는 시간을 맞으며
새해에도 선조의 높은 정신(百世淸風-백세청풍)을
감사하고 앙양하며 친족간에 崇祖睦宗(숭조목종)정신으로
서로 아끼고 존중해야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벌써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희망과 새로운 꿈을 안고 시작하는 乙酉年
염수재 후손들의 앞날에
건강과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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