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字(자)는 仁仲(인중)으로 선조 15년(1582년)에 태어나 광해군 6년(1614년)에 33세로 돌아가셨다. 어려서 兩親(양친)을 잃은 탓에 할머니(밀양 박씨)에게 효성이 돈독하셨다. 임진왜란을 당해 할머니와 함께 형 都事公(도사공)을 따라 江左龍宮(강좌용궁)으로 피난하였으나 食糧(식량)이 없어 나물을 캐고 과일을 따서 온전하게 할머니를 奉養(봉양)하는 것을 보고 당시 사람들이 극진 誠孝(성효)의 所致(소치)라고 칭송하였다.
병란이 끝난 뒤 縣監(현감) 朴震英(박진영)의 도움으로 고향으로 돌아오셨다.
공은 항상 부모의 얼굴을 보지 못한 것을 한탄하여 나는 天地間(천지간)에 罪人(죄인)이라 하고 蔽陽子(폐양자;패랭이로 댓개비를 엮어 만든 갓)를 쓰고 冠(관)을 쓰지 아니하였으며, 忌日(기일)을 당하여 눈물을 흘리고 음식을 대하지 아니하였다.
공의 몸가짐이 엄정하고 사람을 응접하는데 온화하여말이 泰山(태산)보다 무겁고, 일에 당하면 밝고 결단이 있어 行誼(행의)로서 司宰監僉正(사재감첨정)에 천거되었으며 心經(심경)과 近思錄(근사록),朱程(주정) 性理學(성리학)등의 書籍(서적)으로 평생의 茶飯事(다반사)로 삼았다.


* 墓所(묘소)
함안군 대산면 基山(기산) 坤坐(곤좌)
配(배);상주 주씨 墓(묘);公 墓下(묘하) 坤坐(곤좌)